교육이수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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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죽음이란 무엇이고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소속명 농식품공무원교육원
이름 장성덕 등록일 2017-08-14 조회수 436

산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는 생자필멸 이것은 영원한 진리다. 내앞에 죽음이란 생각하지도 올 것이라는 확신도 없었다. 이제까지 죽음이란 남의 일처럼 여겨왔다.


그러나 우리집을 이끌어 나가시던 아버지의 죽음을 접하고 나서 나에게도 예외없이 나타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으로 부터 몇년전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는 우리곁을 홀연히 떠났다.


우리가족에게는 준비도 안 되어 충격이 컸다. 아버지가 해 오시던 일은 고스란히 가족의 숙제로 남게 되었고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야 할지 혼선이 왔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부터 새집을 짓기로한 산들헌(경기 안성 어머니집) 건립 계획은 돌아가신 후 바로 실행에 옮겼다. 헌집 가까운 곳에 집터를 마련하고, 행정적인 절차부터 설계 시공 준공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추진했다.


우리 헌집에서 새집인 산들헌으로 이사할 때 짐이 어마어마 했다. 일반 가정용은 기본이고 농자재까지 전부 옮기는데 시골이라서 항아리까지 옮겨야 했다.


그 이사짐을 어머니와 내가 전부 옮겼고, 헌집에 있는 버리는 물건을 없애는 일까지 도맡아서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맞이하는 첫해 농사는 기본만 했다. 어머니는 그동안 농사를 돕는 조력자였지 주도자는 아니었다. 노련하게 일을 하시는 아버지의 노동력이 사라졌기에 쉬운것 부터 한걸음씩 나갔다. 우리 속담에 첫술에 배부르랴? 라는 속담이 있듯이 기존의 것을 거의 바꾸지 않고 약간 변형하여 농사를 졌더니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이듬해는 첫해의 경험과 실패를 거울삼아 공격적으로 투자를 했다. 남보다 먼저 움직이고, 남보다 자주 움직이고, 더 관심을 갖는 것만이 농사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다. 그리고 농사에 대한 노련함이 조금 붙게 되어 첫해 보다는 수확도 많아졌고 어떻게 농사를 지으면 성공하는 지 길도 조금씩 터득하는 해 였다.


올해 아버지가 안 계신 상황에서 기둥없이 농사를 짓는 세번째 상황이다. 올해는 또 첫해와 작년의 부족함을 개선하고 작목 선택부터 신중히 하고 판로까지 염두해 놓고 농사를 짓고 있다.


난 사실 기계치다. 이런 내가 경운기를 몰고 다니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농기계는 사용하기는 편리하지만 위험하다. 첫해 경운기 움직이는데 고생했는데 지금도 쉽지는 않다. 자동차 운전하고는 완전히 다르다. 조심 또 조심해야 되고 자연앞에 기계앞에 겸손한 마음을 갖어야 한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몰고 다니던 경운기를 내가 몰고 다니니까 대견스러워 하는 눈치다. 어머니는 경운기를 누가 몰지 걱정을 하셨는데 내가 움직이니까 마음에 평화가 온다고 말씀하신다.


최근까지 동생이 머물렀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집에서 배로 화물차로 이삿짐을 옮겨서 산들헌에 도착했다. 이짐이 산들헌에 채워가며 집이 그럴듯하게 꾸며졌다. 2인용 침대가 원래 한세트가 있었는데, 하나가 추가되어 두개가 되었다.


장농은 원래 방마다 있어 기존에 네개였는데, 여기에 이번에 온 이삿짐에, 책상과 서재가 통째로 들어 오면서 방을 채웠다. 그리고 수납함이 몇개 오면서 집이 짜임새가 있게 되었다.


에어컨과 세탁기는 우리집으로 모셔 왔는데 세탁기는 바로 쓰고, 에어컨은 전문기사가 오셔서 설치해야 쓸 수 있다. 아마 에어컨 가동은 내년부터 할 예정이다.


산들헌에 짐이 하나씩 차면서 횡하던 방이 이제 조금씩 채워 나가고 있다. 어머니는 이제 좀 집같다고 빙그레 웃으며 말씀하신다. 흐뭇한 표정이 얼굴에 새겨져 있다.


올해도 지금까지 농사의 70%를 소화했다. 이제 어려운 일은 거의 끝나 가고 남은 건 얼마 되지 않는다. 올해의 고생이 헛되게 돌아가지 않으려면 어머니와 나 그리고 여동생이 분발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농작물을 거둬서 완판까지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한다. 얼마든지 성공은 가능하다.


지금까지의 농사를 지어온 결과 아버지의 빈지리는 컸다. 그러나 우리가 못할 이유는 없다. 가족끼리 서로 소통하고 이루어낸다는 의지가 있으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아버지의 빈지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 보다 가족끼리 힘을 합쳐 어려운 일들을 하나씩 헤쳐나가야 한다. 실패와 좌절은 있을지 모르지만 꿈까지 결코 짓밟히지 않는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의 농산물 평균 생산량 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그만큼 관심과 땀을 쏟아 부어서 이룩한 결과다. 우리 가족 모두에게 성공의 결과를 돌리고 싶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하나 틀린데 없다.


이런 꿈들은 그냥 이뤄지는게 이니다. 가족구성원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자신의 임무와 역할을 이해하고 실천해 나갈 때 가능하다. 그리고 꿈이란 계속 머리속에 그려야 이루어진다. 마음속으로 하늘에 대고 자신의 희망사항을 주문 외우듯이 계속 외쳐야 한다. 이것을 실천하면 성공할 수 있다.


이제 어느덧 입추도 지나고 날이 많이 선선해 졌다. 우리가 꿈꿔 왔던 일들이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는지 점검해 보고 개선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이현선
2017.08.25
장석덕 힐러님^^ 반갑습니다!!
글을 너무 정성스럽게 적어주셔서 읽는 내내 생생한 감동이 전해집니다^^
수필집 하나 내셔도 될 것 같은데요?ㅎㅎㅎ
힐러님께서 교육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시고,
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신 것 같아서
유답의 한 일원으로써 굉장히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관웅
2017.08.25
반갑습니다! 장성덕힐러님^^
마치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글솜씨가 뛰어나시네요..^^
철학적인 메세지도 있고 삶에 대한 통찰을 하고 계신 듯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꿈 꼭 이루시길 바랄께요!!
화이팅입니다~!!!^^*
박순녀
2017.08.25
장성덕 힐러님!

적어놓으신 글,
아니 마음이 너무나 가슴에 와닿아서
왠지 눈시울이 젖어듭니다.

장성덕 힐러님과 가족이 함께 하는 산들헌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져서 감사하고 기쁜 웃음이 머금어지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승오
2017.08.22
누구나 머물다가 언젠가는 떠나야 할 자리..
누구나 떠나면 남아있는 이들이 또 그 이어갈 그자리..

흙에서 산다는 것..아름다움이네요
새로운 산들헌에서 늘 행복하세요^^
성하민
2017.08.21
반갑습니다. 장성덕 힐러님
이번 후기로 힐러님을 알게되었는데.. 정말 의미있고 뜻깊은 후기 남겨주셔서
읽는 내내 제가 더 힐링되고 그곳에 같이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더 멋진 글 올려주셔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장성덕
2017.08.18
한꺼번에 많은 댓글을 받으니까 어깨가 무겁습니다. 솔직히 땀 흘릴 때는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칭찬해 주시니까 이제 힘들어도 꽉 붙잡혀서 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제 숙명입니다. 그리고 시골집인 산들헌 기억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이석희
2017.08.17
장성덕 힐러님~~^^
갑작스러운 변화가 새로운 도전과 가족 소통과 단합을 이루어내었네요~^^
진솔한 나눔 감동적이고, 또한 리더로써의 덕목을 잘 해내신것 같습니다. ^^
화이팅~! 늘 응원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균완
2017.08.16
'정성 스럽다'하는 말의 느낌이 고스란이 전달됩니다.

꿈꾸는 만큼 행복하시고 성장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종현
2017.08.16
장성덕 힐러님의 삶을 고스란히 나누어 주신 글을 읽으면서 저 또한 아버님 생각과 지금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가족들과 채워가며 또 다른 아버지로 살아가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진솔해 보입니다. 가족들과 더욱 화목해가고 농사 또한 더욱 발전 하시는 모습이 절로 그려지네요. 마음로 항상 지원하고 지지 하겠습니다.
박소령
2017.08.16
정성덕 힐러님 반갑습니다~ 힐러님의 스토리를 보면서 한편의 수필을 읽는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고비를 잘 지내온 농부의 정성과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을엔 여러모로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합니다.
오미애
2017.08.16
안녕하세요 힐러님
아버님의 갑작스런 죽음이 남아있는 가족들에게는 슬픔이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슬픔속에 머물지 않고 아버님이 남기신 계획을 하나씩 이뤄가며 전년보다 나은
한해 한해를 맞이하며 깊어지고 성숙해가는 힐러님과 가족분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머리속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역활을 충실히 하는 시간이 채워지면서 힐러님의 꿈은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큰 나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장병철
2017.08.16
반갑습니다^^ 장성덕 힐러님~
힐러님의 글을 보니 한편의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아버님의 갑작스런 죽음에 당혹감과 슬픔이 컷겠으나 가족이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시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오네요.

"까르페디엠"
지금 이순간을 열심히 사시는 장성덕 힐러님께 응원의 박수 보냅니다^^
ㅉㅉㅉ
김미정
2017.08.16
힐러님
산들헌 이름이 참 이쁘네요.
글을 읽다보니 어느순간 나도모르게 그 상황들이 눈에 그려지네요
글을 너무 잘쓰셨나봐요.
지금 이순간에 머무른다는게 참으로 중요한것 같아요
내일 걱정을 하면서도 내일이 없을수 있는데 지금 이순간에 충실한다는게 잘 안되니
이것도 꾸준히 연습하며 지내다 보면 매 순간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힐러님의 긴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아버님도 힐러님 가족들의 의기투합 농사짓는 모습을 보시며 뿌듯해 하실것 같아요.
날씨가 제법 쌀쌀해 졌네요.
오늘도 행복가득한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
장성덕
2017.08.16
힐러님의 아낌 없는 칭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살면서 느꼈던 생활속의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올려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치유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최정화
2017.08.15
장성덕 힐러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긴 체험기를 남겨주셔서 정말 감동이네요!
힐러님의 일생을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카르페디엠 시간이 힐러님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네요.

마지막에 말씀하신 것 처럼, 지금까지의 생을 잠시 돌아보고 또 앞으로의 생을 위해
준비를 하는 그런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생각들이 잘 정리되어 더욱 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힐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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