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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뇌교육명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양현정교수님이 발표하신 “뇌교육명상과 과학” 내용 가운데 일부로,
교수님의 허락하에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양현정교수님 양력
- 일본 동경공업대학 생명공학과 생명정보(Biological Information) 석사, 박사
- 2010년부터 기초과학 분야 세계적인 연구소인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에서 연구원 재직
- 현)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통합헬스케어학 교수
- 현)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
Q. 과거에는 스트레스는 어른이 되면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어른 청소년 아이 모두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A. 사실 삶 전체에 여러 단계의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는 몸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생리적 스트레스가 있을 테고
생후부터는 조금 더 외부환경으로부터 스트레스 요인이 주어지게 됩니다.
청소년기까지는 뇌가 활발한 발달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그 결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간은 incubation effects(배양효과기간)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가 배양되어졌다가 성인기가 되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청소년기에 과도한 스트레스로 코티졸 균형이 깨지게 되면
성인이 되어 우울증이나 노년기 인지저하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로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우울증이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과학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스트레스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축 (HPA)축을 활성화시켜 코티졸을 분비하게 하는데,
만성스트레스에 의한 코티졸 장기노출은 신경세포에 독성으로 작용하여
인지기능에 작용하는 피질, 해마 볼륨을 작게 하여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유도하게 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유전자 발현을 변화시켜 신체 대사, 행동, 면역시스템 등
몸의 전반적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각종 질병에의 노출을 쉽게 합니다.
Q. 스트레스 관리에 뇌교육명상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요?
A. 스트레스와 같은 감정기제를 다루는 편도체는 디폴트값으로 두려움이나 위험, 부정적 감정을 제시하는데,
평상시 전전두엽은 이러한 편도체를 억제하고 다른 피질, 피질하영역과 연결하여 생각, 행동, 감정을 조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전전두엽의 편도체에 대한 조절력이 줄어들고 편도체가 과활성화되면서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 고차사고능력이 저하되고 감정반응, 습관적, 두려움, 공격, 도피 행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전전두엽의 스트레스 조절에서의 역할이 중요한데,
뇌교육명상을 통해 전전두엽 피질과 백색질 두께가 증가한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Kang et al., SCAN (2013) 8, 27-33)
여기서 피질, 백색질의 변화는 주의조절/감정조절/자아인식의 향상의 통합적 자기조절 능력의 향상을 의미하며,
즉 뇌교육명상을 통해 스트레스관리능력을 향상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인터뷰 내용이 길어 2편으로 구성했습니다.
다음편에서는 뇌교육명상이 사회성 향상, 습관/성격 개선에 도움이 되는 부문,
뇌교육명상을 통한 체력관리 및 업무효올 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