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덕 농식품공무원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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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알게된 것 중 가장 큰 수확은 절운동이다. 절운동은 보통 불교에서 말하는 108배, 100의 배수인 200배, 1,000배, 3,000배 등으로 자기 체력에 맞게 실시하면 된다. 가장 이상적인 횟수는 옷이 땀으로 은근히 적실 정도로 하면 무리도 안 가고 자고 나면 개운하다.
절은 보통 차례나 제사 지내는 날 몇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걸 하나의 정신수양과 운동으로 보면 관점이 달라진다.
절운동의 장점은 이렇다.
먼저 절은 머리가 사람키로 말하면 맨위부터 맨아래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운동으로 머리의 낙차가 이보다 크게 또 자주 움직이는 운동이 없다. 절운동의 체력소모는 체급별 경기, 기타 다른 운동보다 덜하지만, 전신 운동이다.
머리가 맨위부터 맨아래까지 반복 되는 운동은 기껏해야 레슬링 유도 등이 있다. 이 운동은 서로 몸을 밀기에 계속 서 있다가 한참후에 머리가 맨아래까지 내려간다. 또 머리가 아래 있는게 지속되다가 다시 위로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물론 체력소모가 가장 심한 운동 중의 대표적인 것에 속한다.
두번째 절운동은 운동과 함께 겸손을 배울 수 있다. 세상에 감사하고 머리를 숙임으로써 자아를 성찰할 수 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끝마친 후에 보통 집에서 하는데 자기를 낮추는 법을 배움으로써 인성교육에도 안성맞춤이다.
세번째 절운동은 좁은 공간에서도 운동이 가능하다. 채 1평이 안 되는 좁은 장소에서도 아무런 장비 없이 가볍게 할 수 있다. 굳이 장소를 안 가려도 무방하다. 장소가 방이든 마루든 몸만 엎드릴 공간만 되면 가능하다.
세상에 예전에는 돌아가신 분들에게 예의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제사 지내는 날 절을 하고, 설날에 어르신께 세배 드릴 때 절을 했는데 이것을 운동화 한 것이 절운동이다.
절운동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언제 어느때나 마음만 먹으면 즉시 가능하고 특별한 규칙이 없어서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다. 혼자하는 운동이기에 남들에게 잔소리 들을 필요도 없다.
게다가 절운동은 명상하는 것 처럼 정신을 맑게 해 주기 때문에 정신수양에 으뜸중의 하나이다. 자기 자신을 뒤돌아 보고 잘못된 건 없는지 앞으로 어떻게 삶의 방향을 바꿔야 되는지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절운동은 한번할 때 적어도 100배 기준 약 15분을 해야 운동효과가 나타나며, 사람의 체력에 따라 횟수를 조절하면 되는데, 대개 100의 배수로 끊어서 목표를 정하고 운동하는게 일반적이다.
절운동은 특별한 기술과 장소도 필요 없고 공간적인 제약도 크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대중화될 수 있는 운동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본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어도 날씨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진짜 좋다.
절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온 사람은 하나같이 몸짱이다. 몸에 군살이 없다. 물론 배도 불룩 나오지 않아서 정장이나 어떤 옷을 입어도 몸에 찰싹 달라 붙는다.
앞으로 주위의 사람이 운동 시작하는 걸 원한다면 절운동을 적극 추천하고 싶을 정도다. 이제 절운동을 전국민적인 스포츠로 육성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내가 2017년 절운동의 장점을 알게 된 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무지했던 내가 절운동의 시작을 알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 주신 분과 치료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